쎄니팡 ‘질소세척’, 고양시 상수도관망 고압질소기체 이용 세척 실시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2019.11.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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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니팡은 지난 11월 28일 22시부터 29일 6시까지 경기도 고양시 장발산동 1186번지 일원 대블럭 내 상가주택, 빌딩, 508주택이 있는 상수도관망을 고압질소기체를 이용해 세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 상수도본부, 대구시 상수도본부, 한국환경공단, 인천시 상수도혁신위원회, 인천시 영종도 피해대책위원회, 상수도 전문설계엔지니어링, 교수 등이 참관했다.

고양시 상수도관망 고압질소기체 이용 세척현장/사진제공=쎄니팡고양시 상수도관망 고압질소기체 이용 세척현장/사진제공=쎄니팡


국내 전국 상수도관망 연장 길이는 약 22만 km로 통계하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긴 연장의 상수도관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다.



상수도관의 노후화 기준은 20년~25년으로 배관교체를 계획한다면 전국적으로 1년 주기로 교체해야할 배관의 연장 길이와 교체비용이 산출된다.

국내에서는 1984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전국 상수도관 19망을 주철관, PE관 재질로 설치가 되어 정수장으로 원수를 공급하는 도수관을 제외한 도심 상수도관은 외부 부식에 강한 재질의 주철관, PE관 재질로 설치가 되어 있다. 상수도관 내부는 물에 포함된 극소량의 성분(미네랄)이 시간이 흐르면서 배관 내 침착되어 쌓이게 되며, 쌓임의 정도는 물의 흐름, 공급수압, 물의 오염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84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상수도관망을 정비한지 이제 35년이 지나 배관 내 침착되어 쌓인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인천 적수사태 및 전국 다발적 적수사태는 지속될 것이며, 그 범위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압질소기체를 이용한 세척 방법은 배관 내 물을 뺀 다음 용기에 고압으로 충전된 질소기체를 장비를 이용해 고압의 질소기체를 투입해 배관 내 침착된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40kgf/㎠~60kgf/㎠ 고압의 질소기체를 투입하지만 장비에서 배출되는 질소는 개방된 배출구로 바로 진행하기 때문에 배관 내 압력은 약 3.5kgf/㎠로 유지하기 때문에 배관에 무리를 주지 않고 질소기체의 진행속도에 의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척방법이다.

질소는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로 반응성이 없고 인체 무해하기 때문에 한정된 배관 내부에서는 매우 빠르게 진행해 배관의 재질, 관경, 길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빠른 시간에 세척이 가능한 기술이다.


고양시 상수도사업소 측은 "관할도시에 설치된 상수도관망 년도를 고려할 때 배관교체로는 관리할 수 없으며, 배관 내 침착된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적수사태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에 고양시민께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선제적 대응으로 정발산동 대블럭 질소세척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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