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 성장가능 기대높은 기업 발표…마이리얼트립 1위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11.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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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개 기업 후기 분석…대기업 중에는 카카오페이 1위

2020년 직원들이 예측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사진=잡플래닛2020년 직원들이 예측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사진=잡플래닛


해외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이 2020년 직원들이 평가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 1위로 나타났다.

기업리뷰 플랫폼 잡플래닛을 운영하는 브레인커머스는 '2020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순위를 28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올해 1~10월 기업 리뷰가 30건 이상 달린 1949개 기업의 리뷰를 분석한 결과다.

마이리얼트립은 전체 직원 중 88.57%가 내년도에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 회사 사정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직원은 한 명도 없었다. 마이리얼트립은 자유여행과 현지 여행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트립테크 기업으로 시작해, 항공권·숙박·패키지 여행 등으로 확장하면서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위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로 조사됐다. AWS는 직원 87.1%가 내년에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의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성장을 점친 직원은 81.6%였다. 이들 3개 기업만 1949개 기업 중 80%를 넘겼다.

내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 중에는 대기업보다 중소·중견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중에는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61.8%), 우미건설(60.6%) 정도가 60%를 넘었다. 반면 중견·중소기업 중에는 마이리얼트립, 에코프로비엠(79.6%), 세틀뱅크(71.0%) 등에서 70%가 넘는 직원이 내년도에 회사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희승 브레인커머스 대표는 "대기업이 자리 잡은 시장은 이미 성숙해 새로운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 "중견·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시장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커 내년도 성장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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