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칼텍스 외국인 선수 러츠./사진=KOVO
GS칼텍스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16, 25-22,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승 2패(승점25)가 된 GS칼텍스는 1위 자리를 지켜냈다. 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도 6점으로 벌렸다.
러츠는 키 206cm 장신 공격수로, 여자배구 역대 최장신이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겸비하고 있다. 그동안 높이에 약점이 있었던 GS칼텍스로서는 러츠의 합류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차상현 감독은 "2라운드에서 승점 10을 따냈다. 조심스럽게 2라운드 MVP로 러츠를 예상한다"면서 "오늘 경기로 MVP에 쐐기를 박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러츠의 공헌이 컸다는 이야기다.
상대 코트에 대학 선배 헤일리(28)가 있었던 이유는 아니었을까. 러츠와 헤일리는 스탠포드대학을 나왔다. 3년 선후배 사이다. 헤일리는 2015~16시즌 KGC인삼공사에서 주공격수로 활약했었다. 그리고 3년 만에 V리그 복귀전을 치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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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츠는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전혀 그런 영향은 없었다. 단지 2라운드를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을 뿐이다. 현대건설이 바로 뒤에 쫓아오고 있어서 격차를 주면서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고 적극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승리에 항상 집중하려고 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