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규 법무연수원 국제형사센터 소장(국제검사협회 회장, 오른쪽 여섯번째)이 28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1회 한-아세안(ASEAN) 초국가범죄 장관급회담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법무부
제1회 한-아세안(ASEAN) 초국가범죄 장관급회담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법무부
그간 중국과 일본은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해 아세안과 장관급 교류를 통해 긴밀히 협조해왔지만 한국의 협력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법무부는 주 아세안 대표부와 협력해 아세안 당사국 및 사무국에 장관급 협력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와 아세안은 지난 7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제13차 한-아세안 초국가범죄 고위급회담(SOMTC)에서 한-아세안 초국가범죄 장관급회담 설립을 공식 의결했다.
이번 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한 황철규 법무연수원 국제형사센터소장은 "한-아세안 초국가범죄 장관급회의가 향후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교류와 협력의 든든한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아세안+3 국가 내 검찰·경찰·반부패기구 등 법집행기관 간 직접적이고 신속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 신설을 계기로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 초국가범죄와 보이스피싱 등 중요형사사건 공조수사, 범죄인인도와 범죄수익 환수 등의 처리에 관한 상호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