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아웃백의 기업가치 향상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구체적인 매각 전략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개 매각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아웃백 인수 뒤 비인기 매장 폐장, 스테이크 신메뉴 출시, 전국 80개 매장 100% 직영점 운영, 요리사 전문성 강화, 매장 인테리어 교체 등으로 체질개선에 나섰다. 특히 스테이크 전문 외식점으로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며 다시 고객의 발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토마 호크 스테이크'는 아웃백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전체 매출에서 스테이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기대하는 수준의 가치를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여부다. 최근 M&A 시장에서 최저임금 상승,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 등 요인으로 외식 업종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또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체질개선에 성과를 냈지만, 새 인수자가 얼마나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도 변수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아직 아웃백에 대해 구체적인 매각 계획을 세운 건 아니지만 기업가치 향상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엑시트를 고려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며 "젊은 고객을 주 타깃으로 한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면서 꾸준히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