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투자·내수·수출 조속히 효과내 신속한 경기반등 이끌겠다"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9.11.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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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내년 경제정책방향 수립 간담회 "내년은 확대규형과 축소균형의 갈림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스1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내년 경제정책방향(이하 경방)과 관련해 "투자와 내수, 수출 등 전 분야를 망라해 조속히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신속한 경기반등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회기로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현장 소통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대표들과 담당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창업을 돕기 위해 2017년 11월 개소했다. 의약(23개)과 디지털헬스(20개), 의료기기(24개) 관련 스타트업 67개가 입주해 있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방을 △경기반등 모멘텀 마련 △5대분야(산업혁신, 노동혁신, 공공개혁, 인구 등 구조변화 대응, 규제혁파 및 사회적자본 축적) 구조개혁 과제 구체화 △경제사회 전반의 포용성 강화 등에 역점을 두고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년은 우리 경제가 성장경로로 회복되느냐 못 하느냐, 확대균형으로 나가느냐 축소균형으로 주저앉느냐 갈림길"이라며 "함께 잘사는 경제사회를 위한 '혁신적 포용국가' 목표는 꼭 이뤄야 할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신속한 경기반등으로 통해 성장둔화의 부정적 이력효과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체질개선과 미래대비 과제 구체화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포용성을 한층 강화하고 최근 고용·분배 상황 개선 흐름이 내년에도 확산하고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경기변동에 민감한 최약계층 지원과 사각지대 보강 등 포용성장 기반을 촘촘히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방에서) 정책 방향성 제시에 그치기 보다는 정책의 구체성, 성과 체감성, 예측 가능성 등을 강조하고 공정과 상생 가치가 각부처 정책에 최대한 체화되도록 정책 형성해 나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경기리스크와 구조변화란 두 단어로 표현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저성장, 저물가라는 뉴노멀이 노멀이 되는 전환의 시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최근 글로벌 경제의 동반 성장둔화,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수퍼사이클 종료가 중첩되며 경기 하방리스크가 가중됐다"며 "이미 시작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같은 급속한 고령화와 더불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파고가 겹쳐지며 우리사회 구조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문샷씽킹'이란 말이 있는데 달표면을 더 잘 관찰하기 위해 망원경 성능개량에 힘쓴 것과 달리 접근방법을 달리해 달에 가면 된다는 혁신적 사고를 뜻한다"며 "간담회에서 이런 혁신적 문제제기와 토론, 제언이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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