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철 제넥신 회장, 4년 만에 대표이사 복귀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1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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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효율성 강화…제품 개발 속도 올릴 것"

성영철 제넥신 회장/사진=제넥신성영철 제넥신 회장/사진=제넥신


성영철 제넥신 (9,040원 ▼230 -2.48%) 회장이 4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최근 주요 파이프라인들이 임상에 진입한 만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제넥신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성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성 회장은 1999년 6월8일 제넥신을 설립한 이후 2015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성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대표이사 변경으로 서유석 대표는 사임하고, 사내이사직만 유지한다.

제넥신 관계자는 "주요 파이프라인들이 임상에 진입하면서 중요한 의사결정들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성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함으로써 책임경영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지난해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글로벌 임상·개발비용을 확보했고, 최근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의 임상1b상 결과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했다. 또 미국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 자궁경부암 치료 DNA백신의 병용임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은 앞으로 성 회장 체제에 맞춰 경영진과 이사회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를 원동력으로 제품개발 속도를 올리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대표이사로 복귀한 성 회장은 제넥신 임직원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기술 이전과 제품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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