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대장암신약 美 1상 신청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9.11.28 10:52
글자크기

피소세포폐암, 유방암 등 적응증 확장도 추진

에스티팜, 대장암신약 美 1상 신청


에스티팜 (86,800원 ▼1,800 -2.03%)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체개발 중인 대장암치료제 신약 'STP1002'의 미국 임상1상 IND(임상계획승인)를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티팜은 STP1002의 안전성, 유효성 확인과 함께 대장암 환자 외에 비소세포성폐암, 유방암 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해 적응증 확장도 추진한다.



STP1002는 텐키라제(Tankyrase) 효소를 저해해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다. 이 분야 최초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대장암치료제인 얼비툭스(Erbitux)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고, 전체 대장암 중 약 65%를 차지하는 대장암유발유전자(KRAS) 돌연변이 대장암 환자가 대상이다.

STP1002는 대장암환자 유래 암세포를 이식한 동물시험 모델을 활용해 실시한 4주 반복 전임상 독성시험에서 안정성이 검증됐다. 또 유효성 평가에서는 49~70%의 TGI(암세포성장억제)가 나타났다.



얼비툭스나 아바스틴(Avastin) 등 기존 항암제가 주사제로 개발된 반면 STP1002는 경구제로 개발돼 복용 편의성이 높다.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과 2014년부터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STP1002를 도출했다. 2015년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로 선정돼 전임상 연구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