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성공적 기업회생 지원을 위한 MOU 체결 및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금융권에서는 조용병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채용비리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법률적인 리스크'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이 제기된다.
은 위원장은 주요국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책으로 지난 14일 발표한 고위험 상품의 신탁 판매 제한과 관련, "원안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책은 다 나왔다"며 "(은행의)건의를 받아 건의가 합당한 것인지, 어디까지 하는 것인지 실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공모 신탁이 있다면 판매제한을 안 하는 것에 찬성하지만 그런 게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신탁이라도 공모형 이라면 판매 제한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언급을 했으나 신탁은 금융회사와 고객 간 일대일 계약인 만큼 사실상 공모형 신탁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지난 26일 "신탁을 하면 다 죽는다고 하는데 (은행이)협박하면 안된다"는 강경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도 "그저께 답한 내용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또 유재수 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 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