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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트리플크라운에도... 겸손한 나경복 "리시브는 늘 부족해요" [★현장]

스타뉴스 장충=심혜진 기자 2019.11.2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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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우리카드 나경복./사진=KOVO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우리카드 나경복./사진=KOVO




우리카드 나경복(25)이 마침내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나경복은 2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서브 5개, 블로킹 3개를 성공시키며 16점 맹활약했다. 팀은 나경복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팀 최다 연승 타이인 5연승을 질주했다.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나경복은 5시즌째를 치르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날 나경복은 서브 5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3개를 성공하며 양 팀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경기 후 만난 나경복은 "꼭 해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아서 잘 됐다.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어 "항상 서브가 되면 블로킹이 안 됐고, 블로킹이 되면 서브가 안 됐다. 오늘 3세트 때 블로킹 하나, 백어택 하나 남았다고 들었다. (노)재욱이 형이 기회 온다고 잡아보라고 해서 욕심을 부렸다"고 전했다.

나경복은 2세트까지 서브 2개, 블로킹 1개, 후위 공격 1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3세트에서 서브 1개, 블로킹과 후위 공격 2개씩을 기록해야만 했다. 승부가 3세트에서 일찍 끝난 터라 기록 달성은 쉽지 않았지만 나경복은 차근차근 점수를 올렸고, 기록 달성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2019~2020시즌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토종 남자 선수는 세 명뿐이다. 조재성(OK저축은행)이 두 번 달성했고, 전광인(현대캐피탈)이 한 차례 성공했다. 그리고 나경복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우측 무릎 부상으로 4경기를 결장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나경복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나경복이 라이트에 들어섰고, 황경민과 한성정이 레프트를 맡으며 팀을 이끌어갔다.

나경복은 "작년에는 부담이 됐었다. 지금은 레프트, 라이트가 다 같이 해주기 때문에 더 잘 되는 것 같다"면서 "펠리페는 늘 준비는 잘한다. 욕심도 있는 선수다.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면서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는 우리 팀이 강해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책임감도 더 커졌다. 그는 "리시브는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께서 공격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시지만, 여전히 긴장하면 범실이 잦다. 범실을 줄이겠다. 리시브는 말 안 해도 (못하는 것을) 잘 아시니깐(웃음). 많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나경복의 시선은 대한항공으로 향한다.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나경복은 "대한항공은 워낙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그래도 그걸 이겨야 더 좋은 성적이 있다. 한 번은 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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