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검찰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2019.11.5/사진=뉴스1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구상엽)는 군부대, 보건소 예방접종을 위한 국가조달 백신 입찰 과정에서 다른 도매상들과 담합해 백신 조달 낙찰을 받고 회사자금을 횡령한 백신 도매업체 대표 A씨에 대해 입찰방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생아의 생명을 담보로 사익을 취한 중대한 사안으로 실체 전모를 밝히도록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백신 등 결핵(BCG)백신 수입업체의 의도적 물량 취소로 2016~2018년 영·유아 피내용 BCG백신 물량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검찰은 공정위 고발 사건과 조달청 이첩 내용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 지난 14일 의약품 제조·유통업체 10여곳을 입찰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한국백신, 광동제약, GC녹십자(이상 제약사), 우인메디텍, 팜월드(이상 유통업체) 등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