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한·메콩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19.11.27.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26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및 혁신성장 쇼케이스에 참석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별모양 피스를 끼우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19.11.2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부산에서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한강-메콩강 선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쁘라윳 짠오차 태국총리와 함께한 공동언론발표에서 "메콩 지역의 발전은 개발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며 "한국은 도로 교량 철도 항만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역내 연계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메콩국가는 앞으로 공공행정, 농촌개발, 인적자원 개발 경험을 나눈다. 한-메콩 기업인 협의회를 세워 기업의 상호 진출을 돕는다. 사이버안보, 자연재해 등 비전통 안보분야에 협력한다.
메콩 5개국 중 태국을 제외한 4개국은 상대적 저개발 상태다. 2017년까지 우리가 4개국에 준 ODA는 누적 33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양자 ODA의 21%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메콩 국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였다"며 "메콩 국가와의 연대·협력은 미래에 외교 경제 문화적으로 큰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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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어려운 고비와 갖은 난관이 우리 앞에 있더라도 교량국가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제 부산에서부터 육로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아니라, 강대국들을 서로 이어주며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 나라가 될 수 있다"며 "국민들과 함께 그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한-아세안 관계를 주변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메콩 정상 회의는 부산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열렸다.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 정상회의를 주최한 곳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로 복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가졌다. 28일엔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연다.
[부산=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메콩회의 참가국 정상들이 27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마친후 한-메콩 생물다양성 협력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2019.11.27.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