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전쟁 땐 1억명 사망…韓 방어에 5조원 써"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1.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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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기 작가 더그 웨드와 인터뷰 "오바마 더 오래 재임했다면 북한과 전쟁했을 것"…"부자 동맹들, 우리 친구가 아니라 우릴 벗겨 먹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을 했다면 최대 1억명이 숨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을 방어하는 데 1년에 45억달러(약 5조원)씩 쓴다는 주장도 폈다고 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전기 작가인 더그 웨드가 발간한 책 '트럼프의 백악관 안에서'(Inside Trump's White House)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더 오래 백악관에 머물렀다면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북한과 전쟁을 했다면 3000만명에서 1억명의 사람이 죽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수치는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의 수도인 서울은 북한과의 접경 근처에 있고, 인구가 3000만명에 이른다"며 "김정은은 대포 1만개를 갖고 있다. 김정은이 역사상 가장 커다란 재앙 중 하나를 일으키는 데엔 핵무기조차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10월 현재 서울시의 주민등록인구는 973만6289명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수십억달러 어치의 미사일을 사서 우리의 부자 동맹들에 그냥 줘버린다"며 "나는 '그들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 그들은 우리를 벗겨 먹는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에 4만명의 군인을 상시 주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000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한국을 방어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는지 아느냐"며 "1년에 45억달러"라고 주장했다. 이에 작가가 "그건 많은 돈"이라고 하자 트럼프는 "이제 당신이 이해하는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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