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으로 선출된 제32대 류시문 회장이 경북지사 앙리뒤낭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존심애물의 정신, '존애원'의 정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심용훈 기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으로 선출된 제32대 류시문 회장(사진·71)은 26일 경북지사 앙리뒤낭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존심애물의 정신, '존애원'의 정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회장은 "한국은 존애원의 정신을 바탕으로 인도주의 정신과 가치를 세계에 알려야 된다"면서 "경북 상주에 소재한 존애원은 임진왜란 등 난세에 상처받은 백성을 치료하고 위로하던 사설의료기관으로, 선조들의 박애정신과 인도주의 정신이 과거 이뤄진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북은 인구 소멸지역에 해당된다"며 "인구소멸은 전쟁보다 무섭기 때문에 과거 전쟁이나 구호활동에 치우쳤던 적십자활동 범위도 이젠 새로운 시대의 과제로 떠오른 인구소멸 등 비극적인 현상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예천군 호명면 출신인 류 회장은 (사)노블리스 오블리즈 시민실천 공동대표와 (주)한맥도시개발 회장으로 재임중이며, 지난 2011년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혁신한국인 표장에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두 차례 수여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