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사진=엔씨소프트
◇'V4'·'게임빌슈퍼스타즈'·'리니지2M' 국산 신작 반격=26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10위권에는 7개의 국산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2년 넘게 부동의 1위를 지키는 '리니지M'을 비롯해 'V4', 라인게임즈의 엑소스히어로즈,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등 하반기 신작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리니지2 레볼루션',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 레드'도 상위권에 머물며 꾸준히 선전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중국을 향한 국산 신작의 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갓 출시한 국산 대작들이 점차 매출 상위권을 채우며 국산 게임의 비중이 대폭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와 '리니지2M'에 시선이 쏠린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사진=게임빌
◇진짜가 나타났다…'리니지2M', 전작 아성 넘을까=중국 게임의 경계 대상 1호는 엔씨소프트가 27일 내놓은 '리니지2M'이다. 이 게임에 약 150명의 개발자가 2년 6개월을 매달렸다. 어마어마한 인기는 출시전 숫자로 확인됐다. 사전예약 건수가 738만건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리니지2M의 원작은 2003년 출시해 누적 매출 1조 8378억원을 올린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다. 리니지2는 2차원(2D) 그래픽이 대부분이었던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3D 게임 시대를 열었다. 누적 이용자만 전 세계 70개국 14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리니지2M은 PC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2의 요소들을 모바일로 이은 게임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향후 몇 년 간 기술적으로 더 이상 따라올 수 없는 게임을 만들려고 했다”고 자신한만큼 내부에서도 기대가 크다. 이런 이유로 29개월째 매출 1위를 유지중인 전작 '리니지M'의 아성을 넘어설 유일한 신작이란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리니지2M은 최근 자체 PC 버전 출시 계획을 밝히며 국내 게임업계 트렌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업계 한 관계자는 "'V4'를 기점으로 한국 게임들이 선전하며 중국 게임들을 상위권에서 밀어내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중상위권에 중국 게임이 많은점을 고려하면 한국 신작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