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신축사업 첫삽 뜬다… 서울시 건축허가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19.11.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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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작전제한사항 해소로 국방부와 합의

강남구 현대차 GBC 조감도 사진 / 사진제공=강남구 현대차 GBC 조감도 사진강남구 현대차 GBC 조감도 사진 / 사진제공=강남구 현대차 GBC 조감도 사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사옥 부지에 짓는 현대차그룹 신사옥이 서울시의 건축 허가를 받았다. 마지막 쟁점이었던 국방부(공군)와 단계적 작전제한사항 해소에 합의하면서 지난 2월 접수 이후 9개월 만에 건축허가가 난 것.
서울시는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사업의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건축허가 관련 국방부 협의 사항이었던 군 작전제한사항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관련 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국방부(공군)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국방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와 서울시 또한 군 작전제한사항 해소와 함께 경제활성화 효과가 큰 GBC 신축사업의 조속한 착공이 가능토록 함께 고민해왔다.



그 결과, 실제 착공 전까지 절차와 시점을 명확히 해 군 작전제한사항 해소를 위한 세부내용과 비용 등 이행방안을 확정하고 실제 제한사항 발생 이전까지 이행을 완료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지난 19일 국방부-서울시-현대차 간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건축허가가 이뤄졌다.

건축허가 이후 착공까지는 굴토 및 구조심의, 안전관리계획 승인만 남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경제활성화 제고 측면에서 일자리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GBC사업이 곧 착공될 수 있도록 잔여 절차에 대해서도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작전제한 사항에 대한 현대차의 해소방안도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은 지하 7층~지상 105층(569m) 규모로 조성된다. 제2롯데월드(555m)보다 높아 완공되면 랜드마크로서 서울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중에는 최적의 종합안전관리계획과 안전보건환경(HSE)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해 무재해 현장 및 시민안전을 최우선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전재해영향성검토 심의, 성능위주설계 심의 등을 통해 초고층 건축물 특성을 고려한 최적화된 소방·방재 시스템을 적용했다. 화재·지진·테러 등 재난유형별, 단계별 대응시나리오가 적용되는 첨단시스템도 도입됐다.

이번 건축허가를 계기로 GBC 공공기여 사업도 추진된다. 올림픽대로와 탄천동로 지하화, 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프라 조성사업으로 설계착수 등 본격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비전인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실현하기 위해 주요사업 중 첫 삽을 현대차(GBC) 신축사업이 뜨게 됐다”며 "주변 개발이 같이 이루어지면 명실상부한 교통의 중심지에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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