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수출입은행
수은은 SK건설이 참여하는 '런던 실버타운 터널 건설·운영사업'에 PF(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으로 1억9000만파운드(미화 2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런던교통공사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총 규모만 10억파운드에 달한다. 터널 건설이 완료되면 지역의 교통 정체가 해소돼 대기오염을 줄이고, 낙후한 런던 동부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수은은 보고 있다.
수은에 따르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금융 조달 불확실성으로 인해 사업주가 수은의 비중 있는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수은은 올 2월 대규모 장기대출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여신확약서'를 SK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발급하는 등 강한 금융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그 결과 올해 5월 이 컨소시엄이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건설사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선진국 PPP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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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관계자는 "축적된 해외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건설사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최초로 선진국 PPP 인프라 시장을 개척한 사례"라며 "한국 기업의 투자개발형사업 수준 향상의 계기를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