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에이치엘비로 13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 뒤로 케이엠더블유 (14,640원 ▲150 +1.04%)(721억원), CJ ENM (77,700원 ▲1,100 +1.44%)(672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592억원), 네패스 (17,680원 0.00%)(404억원), 메지온 (38,550원 ▲300 +0.78%)(375억원), 티움바이오 (7,280원 ▲40 +0.55%)(360억원), CMG제약 (2,110원 0.00%)(322억원), 셀리버리 (6,680원 ▼2,850 -29.91%)(306억원), 서진시스템 (23,500원 ▼2,550 -9.79%)(294억원) 순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제약·바이오 관련 업체들이다.
기관은 AP시스템 (7,100원 0.00%)(262억원), 이오테크닉스 (239,500원 ▲11,500 +5.04%)(234억원), 에스에프에이 (25,600원 ▲550 +2.20%)(161억원), 에스티아이 (38,200원 ▲1,500 +4.09%)(160억원),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129억원)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매수 비중이 컸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우 순매수 상위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고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 레이 (13,200원 ▼40 -0.30%) 등 의료기기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말 대비 20% 넘게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 가까이 하락했으며 메지온은 25% 넘게 내렸다. 티움바이오는 주가가 급등했으나 상장 초기 효과라는 지적이다.
해당 기업들에 대해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에이치엘비, 메지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모두 기관 및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기업으로 꼽힌다. CMG제약, 티움바이오는 각각 외국인, 기관의 상위 순매도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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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경우 수급이 꼬이거나 작은 악재에도 한번에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러 전문가들이 제약바이오 비중을 줄이라고 했으나 여전히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심한데 개인의 경우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는 분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안정성 높은 상위 제약사에 관심을 두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최근 바이오 업체의 실적 부진과 신약 개발 업체의 기대에 못 미친 임상 결과 등으로 상위 제약 업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