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라 "전 재산 20억, 전남편 사업자금으로 줬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11.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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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사 고백

가수 정수라/사진=머니투데이DB가수 정수라/사진=머니투데이DB


가수 정수라가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정수라는 25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이혼, 빚 청산 등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정수라는 2006년 결혼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세월이 흘러 어느 순간 지치게 되고 마음의 휴식처가 필요해 결혼을 선택했다. 아이를 갖고 싶어서 2년 동안 활동을 안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수라는 2013년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 그는 "내 모든 걸 잃었던 일생일대의 사건"이라며 "잘 되길 바라며 남편의 사업 자금으로 20억원 정도를 지원했다. 거의 내 재산 모든 걸 줬다. 그런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분명히 사랑이었지만 그는 아니었다. 괴로움과 자괴감에 2011년부터 별거 생활했지만 외부에 알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수라는 빚으로 인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있던 시절을 떠올리며 "엄마 집이 걸려있는 문제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지만 경매로 넘어가 해결 방법이 없었다. 한 달 반 동안 소주와 라면만 먹었다. 매일 술 마시면서 정리했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해 몸이 망가졌다. 하지만 엄마랑 언니 때문에 못 죽었다"고 털어놨다.

정수라는 다행히 작년 부로 빚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수미가 "다시 사랑하고 싶냐"고 묻자 정수라는 "아직 남자가 무섭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정수라는 자신을 둘러 싼 루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수라는 "미국에 산 적도 없다"면서 "90년도 미국에서 음반작업한 건 사실, 그때 미국 원정 출산에 대해 루머가 생겼다"면서 루머를 해명했다.


또 "재벌 회장의 애인 루머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 허무맹랑한 소문"이라며 "듣기 민망한 루머, 가족들에게 미안할 정도다. 대처를 했지만 인터뷰를 해도 그때뿐"이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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