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1) 이재명 기자 = 홍콩 구의원 선거일인 24일 오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홍콩 레이몬디 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로이터통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캐리 람 장관은 성명을 통해 "선거 결과를 두고 현 상황과 사회 내 뿌리 깊은 문제에 대한 시민의 불만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나 해석이 상당수"라며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이를 경청하고 진지하게 반성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인 24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413만명의 유권자 중 약 294만명이 투표에 참여해 역대 최고 투표율인 71.2%를 기록했다. 2015년 구의원 선거(47%), 2016년 입법회 선거(58%)와 비교하면 대폭 오른 수치다.
행정장관 선거인단은 5년 임기로 4개 부문인 △산업·금융·유통·관광 등 △법조·의료·교육 등 전문직군 △농어업·노동·사회복지·종교계 △정치계 등 4개 부문에 300명씩 배정돼 있다. 구의원 선거결과에 따라 범민주연합 쪽이 확보하는 117명의 선거인단은 정치계쪽이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홍콩 구의원 선거를 두고 "무슨 일이 있어도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