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입성' 센트랄모텍 "5년 내 5000억 매출 달성할 것"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19.11.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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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량화 핵심 부품인 알루미늄 컨트롤 암 현기차·테슬라에 독점 공급

이종철 센트랄모텍 대표이사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이종철 센트랄모텍 대표이사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자동차 부품업체 센트랄모텍 (9,480원 ▲80 +0.85%)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센트랄모텍은 현대·기아차와 테슬라 등 국내외 자동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다. 이종철 대표이사는 "5년 내 5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테슬라를 비롯해 GM, BMW, 포드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이미 납품 계약을 맺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994년 설립된 센트랄모텍은 변속기 부품을 포함한 정밀가공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해 왔다. 최근에는 경량화 제품인 '알루미늄 컨트롤 암'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경량화 부품의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컨트롤 암'은 자동차의 전체 하중과 네 개의 바퀴를 연결해주는 부품이다. 통상 차량 1대에 10∼12개의 컨트롤 암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쇠로 만든 제품을 사용했지만 최근 전기차로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차량의 효율성을 중시하게 됐고 이에 경량화 요구가 높아지면서 컨트롤 암을 알루미늄 소재로 대체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센트랄모텍의 알루미늄 컨트롤 암은 기존 쇠제품 대비 25% 가량 더 가볍다. 현대·기아차와 테슬라 등에 이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올해 매출만 700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3∼4년 안에 컨트롤 암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전기차 등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게 되면 차량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며 "효율을 높이려면 경량화가 필수적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부품이 알루미늄 컨트롤 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센트랄모텍은 이 같은 변화를 예상해 관련 제품들을 개발해왔다"고 강조했다.

센트랄모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2263억원, 당기순이익은 37억원이다. 앞으로 매출액 등 실적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현재 10% 안팎인 수출 비중을 5년 내에 30%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50% 이상의 수출 비중 확보를 목표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비중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공모가 6000원으로 시작한 센트랄모텍의 주가는 오전 10시30분 현재 9600원까지 20% 이상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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