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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끄고 천천히"…2020 한국인 여행키워드는 '느린여행'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11.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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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2020 한국 여행 트렌드'…脫 SNS, 나를 위한 공간에서의 여행 인기

/사진=스카이스캐너/사진=스카이스캐너




올해의 달력을 12월 한 장 만을 남겨둔 가운데 벌써부터 내년 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에 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느린 여행(Slow Travel)'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글로벌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2020 한국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내년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 키워드는 '느린여행'으로 나타났다.

느린여행은 '나를 위해 호젓한 곳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뜻을 담은 여행 형태다. 틈새여행, 조모여행, 지속가능한 여행, 성장여행, 식도락 여행, 나홀로여행,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영향을 받은 여행, 도전정신을 실천하는 여행 등 9가지 여행 유형 중 스카이스캐너가 조사한 한국인(1190명) 중 31%가 선택했다. 19.9%의 비중을 차지했던 올해보다 더욱 높아진 수치다.



느린여행 다음으로 인기를 끈 키워드는 '조모여행(JOMO, Joy Of Missing Out travel)'으로 나타났다. SNS를 최대한 지양하고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유형으로 올해 비중은 9%에 불과했지만 2020년 14%로 증가했다.

미식을 즐기기 위해 떠나는 식도락 여행과 환경을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여행도 각각 12%, 11%를 차지, 인기 키워드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환경을 생각해 탄소배출이 적은 항공기 탑승 △지역사회에 관광수입이 선순환 될 수 있는 여행 △제로 웨이스트(폐기물) 등을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여행은 전년 대비 96%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30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선 개인의 성취 및 경험에 집중하는 여행도 주목 받는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마라톤 등을 하며 '성장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비중이 31%나 증가했고, 도전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여행을 계획한 이들의 비중도 24%나 증가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2020 키워드인 '업글인간Elevate yourself, 단순한 스펙보다 경험을 찾는 소비자)의 트렌드가 여행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2020년의 대표적인 여행 트렌드인 느린여행과 조모여행, 지속간으한 여행은 여행을 매개체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 및 자가발전에 집중하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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