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택지원·조기퇴근… 26년간 무분규 노사상생 기업은?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19.11.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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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KB카드·디와이파워 등 10곳에 '노사문화대상'… 세무조사 유예·정기근로감독 면제 혜택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뉴스1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뉴스1


오랜 노사 갈등의 종지부를 찍고 상생 관계를 구축한 KB국민카드와 26년 간 노사 분규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디와이파워가 2019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25일 2019 노사문화대상 수상업체로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1996년부터 노사 상생 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KB국민카드는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2017년까지 노사갈등이 지속된 곳이다. KB국민카드는 '노사가 함께 그리는 비전'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노사 간 소통을 활성화했다.



또 노동자들이 일하고 싶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근로복지기금 운영, 직원 사택 지원 등 다양한 복지를 제공했다.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해 '부점장 조기 퇴근의 날', '가족 사랑의 날' 등도 실시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산업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상생 관계 구축으로 영업 이익 증가, 고용 확대, 해외시장 진출 등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디와이파워는 26년 동안 노사 분규가 발생하지 않은 사업체다. 투명한 경영이익 공개,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개선, 공정한 성과 배분 제도 등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배경이다.


대통령상보다 낮은 국무총리상은 아이마켓코리아, 코렌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차지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유한킴벌리, 에스피씨지에프에스, 신성델타테크, 영남산업, 부산항만공사가 수상했다.

노사문화대상 수상 기업은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을 면제받고 세무조사를 1~2년 유예받는다. 또 은행대출 시 금리 우대,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도 있다.

김민석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노사가 함께 '좋은 일터'를 만들어 가는 문화를 산업 현장에 널리 퍼지도록 지원하는 게 노사문화대상의 취지"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더 나은 노동 환경을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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