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9월말 전략적 투자자로 평가되는 대만 푸본금융 자회사인 푸본생명에 2890만주(지분율 4%)를 전일 종가 1만2400원 대비 오히려 소폭 높은 1만2408원(매각가액 3590억원)에 매각한 후 이달 22일 잔여지분 1.83%, 1320만주를 대부분 해외 장기투자자 중심으로 매각 완료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금융 오버행 이슈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올 2월 금융지주사로 전환한 후 상반기에만 동양, ABL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했고 향후 재매각이 예상되는 롯데카드 지분도 우리은행이 20%를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아주캐피탈 및 저축은행 추가 인수 이후에도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이익확대 및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 M&A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실적 측면에서도 양호하다. 올해 4분기 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전입과 명예퇴직 비용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3573억원을 예상한다"며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이 올해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호타이어, 대우조선해양 관련 충당금 환입 1540억원이 추가되면 오히려 6.3% 이익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올해 이후 M&A 모멘텀에 따른 추가이익 확대 및 그룹 경쟁력 제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은 각각 0.4배, 4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5.8%의 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