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연구원은 "지난 9월 우리은행 자회사로 편입돼 있던 우리카드를 우리금융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우리카드 지분 100%를 현금 50%(5984억원)과 우리금융 신주발행 50%(발행주식 수 4210만주, 우리금융 발행주식 총 수의 5.8%)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3월까지 자회사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을 내년 3월까지 매각완료해야 했기 때문에 오버행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또 "예금보험공사 보유 잔여지분 17.3%도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측면에서 현재 낮은 주가에서는 매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우리금융 주가가 1만8000원을 웃돌 경우 오버행 부담이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실적 측면에서도 양호하다. 올해 4분기 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전입과 명예퇴직 비용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3573억원을 예상한다"며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이 올해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호타이어, 대우조선해양 관련 충당금 환입 1540억원이 추가되면 오히려 6.3% 이익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올해 이후 M&A 모멘텀에 따른 추가이익 확대 및 그룹 경쟁력 제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은 각각 0.4배, 4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5.8%의 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