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방선거 민주진영 압승 예상, 시위 되살아날 듯

뉴스1 제공 2019.11.25 07:05
글자크기
홍콩 구의원 선거일인 24일 오후 홍콩 주룽 공원 수영장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1.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홍콩 구의원 선거일인 24일 오후 홍콩 주룽 공원 수영장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1.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홍콩 민주화 시위 이후 첫 투표인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의 압승이 예상되면서 반정부 투쟁세력이 새로운 시위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25일 오전 4시 현재 범민주 연합에서 207명의 구의원 당선자를 확정했으며, 친중파는 18석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는 18개 선거구에서 구의원 452명을 뽑는다. 현재 친중파 진영은 절대다수인 327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범민주 진영은 118석으로 친중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초반 개표 결과, 민주진영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어 민주진영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친중파를 누르고 구의원 의석의 절대다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선거에 앞서 홍콩 시위대의 최후의 보루였던 홍콩 이공대가 와해됨에 따라 시위의 동력이 바닥났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민주진영이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시위대의 동력은 다시 강해질 전망이다.

홍콩 시민들이 민주 진영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것은 앞으로 계속 시위를 하라는 '시민의 명령'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 413만 명의 유권자중 약 294만 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 71.2%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