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의원 선거일인 24일 오후 홍콩 주룽 공원 수영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1.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https://thumb.mt.co.kr/06/2019/11/2019112506378229928_1.jpg/dims/optimize/)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에 294만 명이 참여하면서 투표율 71.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의 투표율 47%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이번 구의원 선거는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에 반대해 시작된 시위가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열려 홍콩 정부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짙다. 반중파와 친중파의 대립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 결과가 홍콩 민주화 시위의 방향과 홍콩 사회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수개월째 이어진 가운데 선거가 열리는 만큼 범 민주 진영인 야권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 2003년 국가보안법 사태 직후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도 범민주 진영이 반정부 흐름을 타고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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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주 진영이 압승할 경우,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 등으로 최근 들어 수세에 몰린 시위대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선거는 18개 선거구에서 구의원 452명을 뽑는다. 현재 친중파 진영은 절대다수인 327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범민주 진영은 118석으로 친중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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