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상상인그룹 저축은행 이어 증권사도 압수수색

뉴스1 제공 2019.11.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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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상상인증권 압수수색
저축은행은 대출 관련 금감원 징계…지난 12일 압수수색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유리창에 검찰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유리창에 검찰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19.10.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상상인저축은행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상상인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상상인증권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 소재 상상인증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오전 경기 성남시에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수사의뢰한 사건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0월3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전·현직 대표가 저축은행법을 위반했다며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금감원은 이들 저축은행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담보로 대출하는 과정에서 5% 이상 지분을 취득하고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그룹은 지난 8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구속)가 총괄대표를 지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에 주식 110만주를 담보로 20억원을 연리 17% 고금리로 대출해줘 '조국 일가 펀드'와의 연관성으로 거론된 곳이다.

다만 지난 상상인저축은행 압수수색은 조 전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 비리 의혹과 직접 연결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2018년 1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조씨로부터 WFM 미공개 정보를 제공받아 7억1300만원 상당의 주식 14만4000여주를 장내외에서 매수한 혐의(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이용) 등 총 1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외에도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 등 경영진을 둘러싼 추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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