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국물에 씹는 맛까지…'고추장찌개면' 먹어보니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9.11.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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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제품 '고추장찌개면' 출시

얼큰한 국물에 씹는 맛까지…'고추장찌개면' 먹어보니


고추장찌개 맛을 그대로 담은 라면이 나왔다. 1인가구, 혼밥족 증가에 따라 대표적인 집밥 '찌개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과연 라면이 엄마가 끓여주던 찌개 맛을 전할 수 있을까. 25일 출시된 농심 신제품 '고추장찌개면'을 먹어봤다.




액상형태 고추장 양념스프, 매콤달콤 고추장 맛 그대로
고추장찌개면이 내세우는 강점은 고추장 맛과 찌개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는 것. 이를 위해 은은한 매운맛과 특유의 감칠맛을 가진 순창고추장을 사용했다. 이를 위해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 외에 액상형태로 된 고추장 양념소스로 맛을 냈다.

고추장찌개면은 기존 라면에 비해 굵은 면과 분말스프, 건더기, 액상스프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액상 고추장 양념소스는 조리를 끝낸 후 넣어야 한다고 조리법이 안내돼 있다. 조리법에 따라 4분30초간 조리한 후 고추장 양념소스를 넣자 고추장 찌개의 진한 색이 났다.



일반 라면에 비해 건더기가 크고 많은 편이었다. 감자, 청경채, 홍고추 등이 큼직하게 들어있어 풍부해 보였다.

얼큰한 국물에 씹는 맛까지…'고추장찌개면' 먹어보니
우선 국물을 먹어봤다. 라면 특유의 감칠맛은 적지만 얼큰하고 따뜻한 고추장 국물 맛이 났다. 약간의 기름기가 돌지만 잘 어울리는 맛이다. 밥과 함께 먹어도 충분히 찌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국물이다. 특히 고추장을 그대로 넣어 고추장 찌개의 약간 걸죽한 느낌도 그대로였다.


면은 기존 라면 면보다는 두꺼운 칼국수 면의 느낌으로 면에 국물의 충분히 스며들어 국물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농심은 두꺼운 면발이어도 기존 라면 조리시간과 같은 4분30초에 조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리시간을 조금 길게 하니 쫄깃함은 줄어들었지만 훨씬 부드러워졌다.


큼직한 건더기가 찌개 느낌 살렸다.

감자, 청경채, 홍고추, 단백(콩고기)로 구성된 건더기는 한 면인 약 1.5cm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큼직하게 들어갔다. 물론 집에서 끓이는 찌개만큼 재료가 큼직하고 조직감이 살아있지는 않지만 충분히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을만큼이다.

간편하게 조리법대로 즐길 수도 있겠지만 조금의 수고로움을 더해 감자, 파, 고기 등을 손질해 넣으면 충분히 직접 만든 고추장찌개 요리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밥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한끼로 손색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SNS 뿐만 아니라 요리프로그램에서도 고추장찌개가 든든한 한끼 식사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폭 넓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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