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외교 가능성 사라지면 美 모든 책임져야"

뉴스1 제공 2019.11.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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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쌓기 위한 조치 취했지만 그 대가는 배신감 뿐"
비건 카운터파트 지목에 "협상대표는 각국이 지명"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 로이터=뉴스1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2일 한반도 문제에 대한 외교의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 책임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 부상은 이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시아태평양 담당 외무차관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서 외교 가능성이 사라지게 될 경우 미국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상은 이어 "북한은 시간을 주고 신뢰를 쌓기 위한 조치를 취했지만 그 대가로 받은 것은 배신감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에도 미국의 적대적인 대북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양국 간 정상회담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최 부상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자신을 협상 카운터파트로 지목한 것에 대해서는 "협상 대표는 각국이 지명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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