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신 "지소미아, 미국 압박 통해…긴장개선 신호"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19.11.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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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해 6월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해 6월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한국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미국 외신들도 발 빠르게 보도했다. 미국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지소미아 유지를 촉구한 것이 '효력 정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불룸버그통신은 "한국과 일본이 마지막 순간에 지소미아를 구해냈다"며 "아시아 동맹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미국 노력에 타격주는 것을 피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두 동맹국(한일)에 양국 분쟁이 미국이 중시하는 지역 안보 네트워크에 타격을 주지 말라는 압력을 준 뒤 나왔다"고 설명했다.



AP통신도 "(한국 정부의 조치는) 지역 안보 조약을 지키기 위한 미국 정부의 압박에 뒤이어 이뤄졌다"며 "조약은 북한발 핵 위협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3국 간 안보 협력의 주요 상징"이라고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수개월 동안 고조돼 온 한국과 일본 간 긴장 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는 신호"라며 "한국이 마지막 순간에 지소미아를 일시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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