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상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상견례 및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일 외교장관간 회담은 지난 11일 일본 외교안보라인 교체 이후 처음이다. (NHK 뉴스 캡쳐) 2019.9.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상업성은 오후 6시 브리핑을 통해 ”한국 정부가 12월 일본이 한국의 수출품목 3개에 대해 내린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지소미아 협정을 유예하겠다고 통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와 수출 제재 해제와 관련한 대화를 이어가는 동안 일본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앞서 한 경제상업성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논의한 후, 앞서 일본에 전한 '지소미아 종료 통지' 효력을 정지시킨다는 방침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청와대에서도 오후 6시부터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소미아 관련 브리핑을 했다.
한일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다음 날 오전 0시 예정됐던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불과 6시간 앞두고 나왔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한 지 144일만,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지는 112일만 이다.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때로부터는 3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