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복귀로 IHQ 매니지먼트 매출 회복하나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11.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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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연간 최고 100억원 매출 올려, OTT 기업들 러브콜 기대

배우 김우빈이 3일 오전 머렐 화보 촬영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키나와로 출국하고 있다. / 사진=hwijpg@(김휘선 인턴기자)배우 김우빈이 3일 오전 머렐 화보 촬영 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키나와로 출국하고 있다. / 사진=hwijpg@(김휘선 인턴기자)


비인두암으로 투병한 배우 김우빈이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서면서 종합 엔터테인먼트기업 IHQ (239원 ▲22 +10.14%)의 매니지먼트 부문의 실적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우빈은 지난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청정원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2011년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데뷔한 김우빈은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영화 '기술자들'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뒤 활동을 중단했다.

김우빈은 IHQ 매니지먼트 부문의 최고 매출원이다. 엔터업계에 따르면 김우빈은 연간 최고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실제 김우빈의 활동 중단 이후 IHQ의 매니지먼트 매출은 크게 감소한 바 있다.



IHQ의 매니지먼트 매출은 2016년 249억9100만원을 기록했지만 2018년 104억6400만원으로 줄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니지먼트 매출액은 69억2200만원이다.

김우빈은 이번 청룡영화상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이 예상된다. 영화 '타짜' '도둑들' '암살'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출연이 점쳐지고 있다. 2017년 김우빈은 최 감독이 준비하던 영화 '도청'에 캐스팅됐지만 활동을 중단하면서 영화 제작이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IHQ가 매니지먼트 부문 매출 회복과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디즈니플러스를 론칭한 디즈니의 계열사 A&E텔레비전네트웍스코리아는 IHQ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의 지분을 취득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계약을 체결했듯이, 디즈니플러스도 한국 파트너를 찾을 가능성이 많다"며 "김우빈의 활동재개로 IHQ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OTT 기업들이 러브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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