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선박 연비규제 불확실성, 내년부터 안정화 -대신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11.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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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2일 팬오션 (4,070원 ▼75 -1.81%)에 대해 선박 연비규제 검증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되겠지만 내년 1월부터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300원으로 유지됐다. 전일 종가기준 주가는 4230원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해상 벙커유 가격과 스크러버(선박 탈황장치) 선박에 대한 검증 기간에 선사와 화주 모두 용선 및 화물 운임료 산정에 있어서의 불확실성으로 영업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며 "IMO(국제해사기구)의 황산함유량 규제가 발효되는 내년 1월부터 점차 안정화될 것이다. 내년 건화물 시황 개선과 신조선 인도에 따라 실적개선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팬오션 3분기 실적발표 당시 회사 측과의 문답 내용도 정리했다. 팬오션은 3분기 실적이 시황상승 대비 개선 폭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3분기 시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되면서 용선 증대 및 화물계약 체결이 이뤄지지 못했다. 시황에 노출된 오픈선박의 수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또 향후 선대 운영 규모에 대해 "올 4분기 약 190척으로 IMO 규제로 시황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예상하기 어렵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선대운영 규모를 적극 늘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 시황에 대해서는 "수요 측면에서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과 브라질 댐 붕괴에 따른 Vale 사의 철광석 수출물량 감소, 공급 측면에서 예상보다 노후선 해체가 적었다"며 "내년에는 브라질 Vale사의 철광석 수출물량 회복과 노후선 해체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시황은 내년에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내년 1분기까지는 해상 벙커유 가격변화 등 불확실성 요인에 의해 시황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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