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이 돌아왔다…객석에서 터진 큰 박수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11.2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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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 사진제공=외부사진김우빈 / 사진제공=외부사진


비인두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우빈(30)이 2년 6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복귀했다.

김우빈은 21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청정원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섰다.

김우빈이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는 "되게 떨린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니까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우빈은 "몇 년 전 몸이 많이 안 좋았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셔서 제가 덕분에 건강하게 빨리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임무를 다하겠다"며 제40회 청룡영화상 청정원 단편영화상 수상자인 영화 '밀크'의 장유진 감독을 호명했다.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 발병으로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집중해왔다. 그는 2011년 KBS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데뷔한 후 드라마 ‘신사의 품격’, ‘학교 2013’, ‘상속자들’, 영화 ‘친구2’, ‘기술자들’, ‘마스터’ 등에 출연했다.

김우빈은 이번 청룡영화제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 복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우빈은, 영화 '도둑들' '범죄의 재구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종훈 감독의 신작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화에는 류준열·김태리 등이 이미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한편, 김우빈이 투병한 비인두암은 뇌와 눈을 제외한 얼굴·목 부위에 생기는 암으로, 코와 연결된 비인두에 종양이 발생해 호흡 곤란·출혈 등을 가져오는 질병이다. 완치율은 7~80%로 상당히 높지만 전신전이로 번질 우려가 있으며 수술이 어려워 예후를 추정하기 어렵다. 비인두암 4기 진단을 받았던 김우빈은 항암치료를 마치고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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