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부임 후 첫 훈련에 참석한 조세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 / 사진 = 토트넘 유튜브
지난 20일(현지 시간)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47)의 뒤를 이어 조제 무리뉴 감독이 선임됐음을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팀을 이끌었으나 최근 리그에서 14위에 그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거둬 해임됐으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토트넘에 영예를 가져다 줄 감독이 필요하다"며 약 1500만 파운드(한화 227억 원)의 고액 연봉을 주고 무리뉴 감독을 영입했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직후인 20일(현지 시간) A매치(국가대항전)를 마치고 돌아온 토트넘 선수들과 첫 훈련을 진행했으며, 볼 돌리기·미니게임 등 가벼운 수준의 피로회복훈련이 이뤄졌다. 일명 '무리뉴 사단'으로 불리는 신임 코치진들과 무리뉴 감독은 델레 알리·해리 케인 등 팀의 핵심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감 쌓기'에 나섰다.
토트넘의 선수들을 불러모아 이야기를 나누는 조제 무리뉴 감독. 손흥민은 바로 옆에 서서 이야기를 경청했다. / 사진 = 토트넘 유튜브
손흥민을 남달리 아끼던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떠났지만, 무리뉴 감독 역시 손흥민의 팬이다. 지난 18-19시즌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다"고 발언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수행하던 때에는 "토트넘의 케인·알리뿐만 아니라 손흥민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은 영입이 무척 어렵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훈련 영상이 공개되자 "손흥민은 사회생활 갑(甲)이다" "손흥민과 무리뉴가 환상 호흡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기대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