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4차 산업혁명과 스타트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하는 자세를 이같이 제시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4차산업 혁명과 스타트업'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장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발전 속도에 주목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미래를 예측하고 정교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를 통해 새로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명한 시행착오를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
디지털의 좋은 예로 스타트업이 부각됐다. 장 위원장은 "스타트업의 강점은 과거와 무관하게 새 질서에 맞추고 현명한 시행착오로 혁신한다는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혁신은 열정과 몰입이 가져다주는 생산성의 증대”라며 '주 100시간의 힘'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주 40시간을 기본으로 하고 기존 자산을 활용하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시행착오를 겪는 스타트업들이 비상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4차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인재들의 도전과 시행착오를 지원하는 정부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인재들이 무한으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민간이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간 주도의 정부 조력을 통해 변화에 대응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