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반기 ESG 평가 가장 좋은 기업은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9.11.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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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AA등급 신한지주 DB금융투자…E등급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발표

자료제공=서스틴베스트자료제공=서스틴베스트


책임투자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2019년 하반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중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DB손해보험 (87,500원 ▼1,300 -1.46%)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 등은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서스틴베스트는 21일 국내 상장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771개, 코스닥 상장 기업 236개 등 총 1007개의 상장 기업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 2019년 하반기 ESG 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기업의 경영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친화적이고 지배구조가 건전할 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기업을 총 7개 등급(AA, A, BB, B, C, D, E)으로 분류했다.

AA등급을 받은 기업은 총 57개사, A등급은 139개사, BB등급은 283개사. B등급은 209개사, C등급은 241개사, D등급은 56개사, E등급은 22개사로 집계됐다. 자산이 2조원을 넘는 기업 중 AA등급을 받은 기업은 신한지주와 DB금융투자가 유일했다. 두산 (131,700원 ▼9,300 -6.60%), KT (33,300원 ▼350 -1.04%), 기업은행 (13,350원 ▲70 +0.53%), 한국가스공사 (24,800원 ▼650 -2.55%), SK이노베이션 (103,800원 ▼2,400 -2.26%), 삼성전기 (142,900원 ▼3,800 -2.59%),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두산중공업 (14,690원 ▼210 -1.41%) 등은 A등급을 받았다.



2조원 미만 5000억원 이상 기업 중 AA등급은 롯데정밀화학 (41,550원 ▼150 -0.36%), 풀무원 (11,720원 ▲90 +0.77%), 이수페타시스 (38,100원 ▼950 -2.43%), 대덕전자 (6,120원 ▼40 -0.65%), DB하이텍 (41,100원 ▼850 -2.03%) 등이다. 5000억원 이하 기업으로는 한국종합기술 (5,280원 ▼110 -2.04%),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23,100원 ▲50 +0.2%), 연우 (14,120원 ▲130 +0.93%), 경농 (9,780원 ▼90 -0.91%) 등이 꼽혔다.

ESG평가에서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은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은 셀트리온헬스케어, AJ네트웍스 (4,690원 ▼5 -0.11%), 유진기업 (3,415원 ▼10 -0.29%), 삼성바이오로직스, 효성티앤씨 (346,000원 ▼6,000 -1.70%) 등이다. 5000억원 이상 2조원 미만 기업 중에는 에스엠 (78,100원 ▲2,000 +2.63%), 세원정공 (7,700원 ▼70 -0.90%), 고려개발 (11,000원 ▼50 -0.5%)이, 5000억원 미만 기업은 SG충방 (1,993원 ▼12 -0.60%), 동원수산 (5,880원 ▼40 -0.68%), 한성기업 (4,955원 ▼95 -1.88%), 코오롱티슈진 (10,630원 ▼120 -1.12%) 등이 E등급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오롱생명과학 (22,200원 0.00%)은 2018년 평가에서 B 등급을 받았으나 분식회계와 신약 성분 오류 등 ESG 관련 사건 발생으로 인해 이번 평가에서는 각각 E등급과 D등급을 받았다.


서스틴베스트는 ESG 와치리스트도 함께 발표했다. ESG 리스크와 관련한 꾸준한 관찰이 필요한 회사들을 의미한다. 사업장 내 근로자 사망 사고, 노조 활동 방해, 총수 일가의 횡령배임 의혹, 입찰담합 이슈 등이 있는 CJ대한통운 (118,400원 ▼4,600 -3.74%),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효성 (57,000원 ▲700 +1.24%), GS건설 (14,410원 ▲140 +0.98%), LG유플러스 (9,690원 ▲10 +0.10%), 대한항공 (20,250원 ▼300 -1.46%), 현대차 (235,000원 ▲4,000 +1.73%)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네거티브 스크리닝(사회적 기준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무기, 주류, 도박, 담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죄악주(sin stock)를 포트폴리오나 펀드에서 배제하는 투자전략) 대상 기업 및 과소배당기업도 함께 선정했다.

풍산홀딩스 (29,150원 ▼200 -0.68%)(무기), KT&G (89,600원 ▼200 -0.22%)(담배), GKL (13,790원 ▲270 +2.00%)(도박), 하이트진로 (20,650원 ▼350 -1.67%)(주류) 등이 네거티브 스크리닝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고 과소배당기업으로는 CJ대한통운, NAVER (182,400원 ▲1,700 +0.94%), NHN (22,500원 ▲150 +0.67%), 에스엠, 현대백화점 (48,800원 ▼1,000 -2.01%), 현대그린푸드 (4,410원 ▼125 -2.76%), 아세아 (236,500원 ▼1,000 -0.42%), 한진칼 (55,700원 ▼1,700 -2.96%) 등이 꼽혔다.

서스틴베스트 관계자는 "현재 기업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은 기부금 제공이나 봉사활동과 같은 사회 공헌 활동을 넘어 기업의 이해관계자에게 부정적인 외부효과를 초래하지 않는 사업 수행 방식까지 포함한다"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와 같은 비재무적 성과가 기업의 재무적 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기업의 ESG 리스크 관리 능력은 투자자를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스틴베스트에서는 ESG 성과평가를 기준으로 ESG 리스크 관리체계와 더불어 ESG 리스크 관리에 실패한 기업들을 살펴보고, ESG 와치 리스트를 발표해 관찰대상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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