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 사진제공=없음
조 대표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과 결혼한 것으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1분쯤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하청업체 뒷돈 받은 거 맞나', '계열사 자금 빼돌려서 비자금 만드신 거 맞나'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법정을 향했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와 함께 계열사 자금 수억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대표가 뒷돈을 받는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이용한 정황도 포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함께 적용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7월 한국타이어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하다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하고, 지난 1월 한국타이어의 조세포탈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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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범칙조사는 일반 세무조사와 달리 이중장부, 서류 위조 등 부정한 방법으로 탈세한 납세자를 대상으로 검찰 고발 등을 염두에 두고 실시하는 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