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63% 휩쓴 한국산 반도체 소재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2019.1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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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KOTRA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 보일러·특수엘레베이터 등 92개 품목 선정

사진 왼쪽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송산특수엘리베이터 골리앗 엘리베이터, ㈜디에스알 산업용 합성섬유, ㈜경동나비엔 가스벽걸이형 보일러./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사진 왼쪽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송산특수엘리베이터 골리앗 엘리베이터, ㈜디에스알 산업용 합성섬유, ㈜경동나비엔 가스벽걸이형 보일러./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내 기업이 개발한 반도체 제조용 화학제품과 골리앗 엘리베이터, 가스벽걸이형 보일러 등이 세계 시장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새롭게 선정된 세계일류상품과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점유율 5위 및 5% 이상인 현재 일류상품과 앞으로 7년 이내에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큰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구분된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세계일류상품은 92개 품목(기업 116곳)으로 현재 일류상품이 31개(기업 47곳), 차세대 일류상품이 61개(기업 69곳)다.



품목별로는 전기전자·반도체 분야가 21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산업 분야와 생활용품·섬유 분야가 각 15개 품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부가 기술국산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소재·부품·장비 품목은 60개로 전체 신규 품목의 65.2%를 차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경동나비엔,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중소·중견기업이 103개로 전체의 88.8%를 차지했다.

현재 일류상품을 살펴보면 세계 최초이자 최대 용량인 500인승·100톤 적재 가능한 특수 엘리베이터인 ㈜송산특수엘리베이터가 세계 시장점유율 1위(100%)를 달성했다. 반도체 제조공정 중 웨이퍼 상 불필요한 부분의 선택적 제거에 사용되는 혼합물 형태의 화학약품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BOE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63%)를 기록했다. 연료비 절감,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저감에 효과적인 콘덴싱보일러인 ㈜경동나비엔의 가스벽걸이형 보일러는 세계 시장점유율 3위(11%)를 차지했다.


차세대 일류상품에는 ㈜휴비스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생산에 성공한 폴리에틸렌 용융 장섬유, ㈜레이언스가 개발한 자동검사(AXI)용 CMOS X-ray 영상센서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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