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메닥스는 2021년 기업공개(IPO) 예정인데, 성공을 확신한 NH투자증권 등 상장 주관사들이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는 등 프리IPO 시장 대어로 부상하고 있다.
유상증자에는 다원메닥스 IPO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증권이 모두 참여했다. 2018년 1차로 진행했던 215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투자기관들이 이번에도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이렇게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다원메닥스의 BNCT붕소중성자포획치료 기술의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BNCT치료는 붕소약물(BPA)을 암세포에 투입시킨 후 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암세포에 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붕소약물은 암 세포에 달라붙는 특성이 있는데, 여기에 중성자 에너지가 전달되면 핵반응을 일으켜 암세포가 사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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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적 수술이나 통증이 거의 없이 1~2회 치료만으로도 암을 사멸시킬 수 있는 신기술이 적용되는 차세대 암 치료기로 평가된다. 기존의 현재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악성 뇌종양, 두경부암, 피부 흑색종 등에서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으며, 재발암 및 분산암의 치료의 가능성에 의료계 및 학계에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6월 미국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와 9월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두 학회는 100여개국에서 3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최대규모의 종양 학술행사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 특징/사진=다원메닥스 홈페이지 캡쳐
다원메닥스 관계자는 "BNCT 붕소중성자포획치료는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CRO업체는 업체의 전문인력을 단시간에 집중 투입해 임상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론 현재 임상 진행중인 세포, 동물실험이 완료되는 다음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 환자들을 짧은 시간 내에 모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빅5병원을 포함한 7개 병원들이 본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원메닥스는 임상에 필요한 자금 투자유치와 CRO 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2020년 예정돼 있는 임상시험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치료가 쉽지 않은 악성 및 난치성 암질환으로 고통받는 암환자를 위해 임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여 상용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한편 다원메닥스가 CRO업체로 선정한 사이넥스는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뿐 아니라 품질시스템까지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국내 메이저 업체로 다양한 기업에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