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의 호소 "난감, 유튜브 구독 취소를…"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11.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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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가면 8000억 든다…마지막 방송까지 48시간 남아"

나영석 PD./사진=유튜브 '채널 십오야'나영석 PD./사진=유튜브 '채널 십오야'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나영석 PD 유튜브 '채널 십오야'가 지난 19일 구독자 100만을 돌파한 가운데, 나영석 PD가 구독 취소를 호소했다. 21일 오전 8시 기준 구독자는 99만7000여명으로 줄었다.

나 PD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긴급 라이브 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나 PD는 100만 돌파 기념으로 온 '유튜브 골드 버튼'을 공개하며 "작은 부탁을 드리려고 한다. 원래 100만이 되면 달 나라에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운을 뗐다.

그는 "기한이 마지막 방송 시에 구독자가 100만 이상이면, 달나라 간다고 했다. 한 명 가는데 4000억 든다. 2명 가면 8000억"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금요일 마지막 방송 시까지 약 48시간이 남아 있다"며 "여러분께 작은 부탁드리려고 한다.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라는 작은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나 PD는 "주변 분들께 많이 좀 퍼트려 주셨으면 좋겠다. 진짜 100만 계속되서 일이 커지면, 골드 버튼이 진짜 순금이어도 1000개 있어도 못 가는 상황"이라며 "4000억 빌리려면, tvN 담보를 잡혀도 못 빌린다. JTBC, MBC 다 잡혀야 빌릴까 말까 하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 PD는 "진실된 말씀드리겠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사실 정말 몰랐다. 이렇게 난감해질 줄 몰랐다"며 "그렇다고 약속을 헌신짝처럼 어길 수 없다. 유일한 방법은 구독자를 100만 아래로 내리는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나 PD는 지난 9월20일 유튜브 '채널 나나나' 라이브 방송에서 구독자 100만명을 넘으면 은지원과 이수근을 달나라에 보내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나 PD는 19일 '채널 십오야'가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자 "채널 십오야가 구독자 100만이 되기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작진은 공약에 대한 실천 방법을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공식입장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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