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극비리에 방미…지소미아 종료 논의한듯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9.11.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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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방위비 분담금도 의견 교환했을 가능성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2019.08.28.    pak7130@newsis.com【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2019.08.28. [email protected]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극비리에 방미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차장은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 D.C.로 향했다. 백악관 인사들을 접촉하며 지소미아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소미아 종료(23일)를 앞두고 우리의 입장을 적극 설명했을 게 유력하다. 지소미아 외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수 있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2019 국민과의 대화 - 국민이 묻는다'를 통해 지소미아 종료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지소미아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일본과 함께 노력해나가겠다"면서도 "일본이 지소미아 종료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출 통제 조치와 함께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한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안보에서 한미동맹이 핵심이지만 한미일 간의 안보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최대한 일본과도 안보상으로 협력하려고 한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한이 있더라도 일본과 안보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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