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2' 블록체인 버전 나온다…"로그인만 하면 바로 플레이"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19.11.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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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크립토네이도 for 위믹스' 첫 출시…'미르의전설2' IP 활용한 게임 선보일 계획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이진욱 기자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이진욱 기자


"블록체인은 기술의 분산적인 특성이나 보안성 등으로 게임과 잘 맞는 부분이 있다. 블록체인이 게임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위메이드가 블록체인을 접목한 게임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게임에 특화된 플랫폼을 줄줄이 내놓는다. 이르면 내년 초 로그인만으로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일 서울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위믹스 네트워크 간담회에서 "위믹스 네트워크가 준비 중인 게임들이 대부분 10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검증된 게임들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중 가장 강력한 콘텐츠를 확보중"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트리는 기존 블록체인 게임의 문제점들을 개선했다고 자신했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일반적으로 크립토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11단계를 거친다"며 "사용자들에겐 너무 힘든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낮은 진입장벽'과 '편리한 인터페이스(UX)'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복잡한 서비스 단계를 단순화 시키지 못하면 대규모 채택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우리 게임은 설치하고 로그인만 하면 바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트리는 대규모 채택을 실현하기 위해 위메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1000만 다운로드 이상의 핵심 콘텐츠(IP)들을 대거 출격시킨다. 내년 1분기 중 누적 이용자 수 5억 명 이상의 위메이드 대표작 '미르의 전설'을 비롯해 '윈드러너', '에브리타운' 등 위메이드를 대표하는 게임들을 모두 블록체인과 접목할 계획이다.


앞서 위메이드트리는 이달 중 암호화폐 지갑인 위믹스 지갑을 출시한 뒤, 내년 1월 초 실제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서비스될 게임은 ‘크립토네이도 for 위믹스’다. 이 게임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위메드트리가 위메이드의 그래픽 소스 등을 활용해 새로 제작한 게임이다.

위믹스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TPS(초당 트랜잭션의 개수) 문제도 해결했다. 대규모 게임 트랜잭션을 소화할 수 있고 확장성에 제한이 없다는 설명.

오호은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게임을 운영하기 위해 빠른 처리속도를 구현했다"며 "초당 2000건(TPS)까지 처리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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