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그랜저' 다음은 '3세대 K5'?…티저 영상 보니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기성훈 기자 2019.11.20 15:49
글자크기

'강렬한 몰입감' 강조된 기아차 '3세대 K5'…날렵함·역동성 부각돼

기아차가 지난 12일 공개한 '3세대 K5' 티저영상 일부. /사진=기아차 유튜브 채널 캡처기아차가 지난 12일 공개한 '3세대 K5' 티저영상 일부. /사진=기아차 유튜브 채널 캡처


"자동차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요? '기아'의 답을 공개합니다."

기아자동차가 신형 3세대 'K5'로 연말 승부수를 띄운다. 3세대 'K5'는 2015년 2세대가 출시된 뒤 4년여 만에 나오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그동안 외관 사진과 티저 영상 공개로 눈길을 끈 'K5'가 최근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일으킨 흥행 돌풍을 이어받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118,200원 ▲1,600 +1.37%) 3세대 'K5'는 다음달 12일 출시된다. 그에 앞서 오는 21일 출시 전 실물을 공개하는 미디어 프리뷰 행사도 진행한다.

기아차가 지난 12일 공개한 '3세대 K5' 티저영상 일부. /사진=기아차 유튜브 채널 캡처기아차가 지난 12일 공개한 '3세대 K5' 티저영상 일부. /사진=기아차 유튜브 채널 캡처
앞서 기아차는 지난 12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K5'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기대감 높이기에 나섰다. '강렬한 몰입감의 인터랙티브(interactive) 세단 K5'라는 제목의 영상은 파형이 점차 자동차의 형태를 갖춰가다가 갑자기 'K5' 예상 모습으로 바뀌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그 사이 "자동차의 인공지능이 더해진다면, 자동차의 인터랙티브가 더해진다면, 자동차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요? 기아의 답을 공개합니다"라는 내레이션이 깔렸다.

30초짜리 짧은 영상이지만 공개한 지 10일도 안 돼 조회수 42만회를 넘겼다. 지난달 21일 공개됐던 '더 뉴 그랜저' 티저영상의 조회수가 같은 날 기준 41만회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실물 직전 외관도 상당 부분 공개됐다. 지난 12일 기아차는 '역동성의 진화'를 디자인 콘셉트를 구현한 차량 외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한 번만 봐도 뇌리에 박히는 인상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3세대 K5' 외장 디자인. /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3세대 K5' 외장 디자인. /사진제공=기아차
차량 크기는 공간성이 향상되는 방향으로 구현됐다. 휠베이스는 2850㎜로 동급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전장은 기존 차량보다 50㎜ 늘어난 4905㎜, 전폭 1860㎜로 기존 차량에 견줘 25㎜ 커졌다. 대신 전고(1445㎜)는 이전 차량보다 20㎜ 낮아져 역동적인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전면부는 개별적으로 분리됐던 기존 'K5'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배치 형식을 모두 허물고 그릴과 헤드램프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기존 '타이거 노즈'(Tiger Nose)에서 진화한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를 적용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타이거 페이스'는 기아차의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디자인 요소로 향후 출시되는 기아차의 신차에 순차 적용될 전망이다.

기아차 '3세대 K5' 실내 디자인. /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3세대 K5' 실내 디자인. /사진제공=기아차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성'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공간감과 개방감을 갖춘 넓은 실내와 클러스터와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까지 연결되는 입체적인 디스플레이, 운전자를 감싸는 비대칭 형태의 운전석 구조 등이 특징이다.

'인터랙티브'라는 상호성이 강조된 만큼 운전자 편리성을 높이는 기술도 적잖게 탑재될 전망이다. 그중 하나로 현대차 (249,500원 ▼500 -0.20%) 신형 '쏘나타'에 적용됐던 '디지털 키' 기능이 기아차 최초로 3세대 'K5'에 적용된다.

'디지털 키'는 근거리무선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통신 방식을 활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차량의 문 잠금과 해제부터 시동, 주행까지 모든 기능을 작동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아차 '3세대 K5' 외장 디자인 뒷모습. /사진=기아차기아차 '3세대 K5' 외장 디자인 뒷모습. /사진=기아차
기아차 관계자는 "3세대 'K5'는 혁신으로 진화한 미래형 세단"이라며 "1세대 'K5'가 대한민국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다시 썼다면, 3세대 'K5'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차의 뛰어난 디자인을 널리 알리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