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LG, 채태인 SK, 변진수·정진호 두산 등 2차 드래프트 결과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 2019.11.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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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명 지명, 롯데 포수 아닌 외야수 지명, 두산·키움 지명 포기

한화 이글스의 정근우/사진=뉴스1한화 이글스의 정근우/사진=뉴스1


KBO 2차 드래프트 결과 정근우, 채태인 등 18명이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은 4명의 선수를 잃고 9억원을 얻었다.

KBO는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9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KBO 2차 드래프트에서 8개 구단 총 18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2차 드래프트는 지명권은 시즌 성적 역순으로 각 팀이 3라운드(3명)까지 지명할 수 있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국가대표 2루수' 출신의 정근우(한화 이글스)였다. 정근우는 LG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아 팀을 옮기게 됐다. 또한 롯데 자이언츠의 채태인도 2라운드 지명으로 SK 와이번스로 가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포수를 지명할 거란 예상을 깨고 2차 드래프트 전체 1픽으로 외야수 최민재를 선택하며 지명권 1장만 사용했다. NC의 좌완 노성호는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한화는 포수 이해창, 외야수 정진호, 투수 이현호를 뽑아 포지션별로 선수를 보강했다. NC, LG, SK도 지명권 3장을 모두 사용했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지명을 모두 포기했다.



두산은 한 명도 지명하지 않은 대신 소속팀 선수 4명을 타구단에 내주게 됐다. 4명은 한 구단이 이적시킬 수 있는 최대치다. 정진호, 이현호(이상 한화), 변진수(KIA 타이거즈), 강동연(NC 다이노스)이 두산을 떠나게 됐다.

각 라운드 별 구단 보상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이며, 구단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등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와 반드시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선수 4명을 빼앗긴 두산은 보상금으로 9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변진수와 강동연이 1라운드에서 지명됐고 정진호는 2라운드, 이현호는 3라운드에서 호명됐다.


이번이 5번째인 KBO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포지션 중복 등으로 출장 경기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새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행되는 제도로 2011년 처음 시작해 2년마다 개최된다.

2차 드래프트의 지명 대상은 각 구단의 40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이다. 단, 당해 연도 FA 승인 선수(해외 복귀 FA 포함)와 외국인선수, 2018년 이후 입단한 1, 2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지명에서 롯데는 최민재(SK), 한화는 이해창(KT) 정진호(두산) 이현호(두산), 삼성은 노성호(NC) 봉민호(SK), KIA는 변진수(두산), KT는 이보근(키움) 김성훈(삼성), NC는 강동연(두산) 홍성민(롯데) 김기환(삼성), LG는 백청훈(SK) 정근우(한화) 김대유(KT), SK는 김세현(KIA) 채태인(롯데) 정수민(NC)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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