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펜벤다졸 복용 7주째, 혈액검사 결과 다 정상"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11.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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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페이스북에 동영상으로 소식 전해, "간 수치도 더 낮아져…봄엔 대학로서 공연하고파"

김철민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통한 근황을 전했다./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캡처김철민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통한 근황을 전했다./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폐암 말기 투병 중 '구충제'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는 개그맨 김철민이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김철민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사랑으로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철민은 "페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반갑습니다"며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으로 잘 지내고 있고 잘 버티고 있다"는 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어 "(동물 구충제인) 펜벤다졸 7주 차 복용 중이며 오늘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다는 다 정상이다"며 "구충제를 복용하기 전 간 수치는 34였는데 현재는 17로 더 낮아졌다"는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간에는 무리가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이며 "다른 부분도 다 좋아졌다는 걸 (영상을 통해) 공개한다"고 말했다. 영상 속 그는 눈에 띄게 밝은 목소리와 환한 얼굴로 보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었다.



또한 건강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17번의 방사선과 항암치료, 구충제 복용, 양평 요양원의 좋은 환경"을 꼽았고 연이어 "여러분의 큰 기도가 저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내달 3일 뼈 사진 등 각종 정밀 검진을 앞둔 그는 "끝까지 잘 치료 받아 이르면 내년 봄엔 대학로에서 기타를 들고 나가 공연할 수 있길 바란다"며 "다들 건강하시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달 11일 페이스북에 폐암 말기 투병 중 구충제 복용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지난 12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펜벤다졸 복용 이후 목소리 컨디션이 좋아 노래도 잘 나온다"며 "제가 꼭 일어나 희망이 되고 싶다"는 건강 회복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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