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3분기 누적매출 5300억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9.11.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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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기록 사상최대 연매출 이미 넘어서

대동공업 개별 재무제표 기준 실적 추이. 2019년 3분기는 1~3분기 누적 기준. /자료제공=대동공업대동공업 개별 재무제표 기준 실적 추이. 2019년 3분기는 1~3분기 누적 기준. /자료제공=대동공업


대동공업 (13,570원 ▲30 +0.22%)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연 매출을 기준으로 지난 2014년 기록한 기존 사상 최대 실적 (5051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5% 늘어난 36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뿐 아니라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대동공업은 북미에서 2016년부터 딜러들에게 자체 도매할부금융(In-House Financing) 서비스를 도입하고 주력인 60마력대 이하 트랙터 라인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북미법인의 누적 매출액은 2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늘었다.

대동공업은 올해 캐나다 법인을 설립했고, 북미시장에서 신사업으로 제로턴모어(승용잔디깎기) 제품을 선보이면서 실적개선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앙골라 정부가 추진하는 농업 기계화 사업도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대동공업은 지난해 농기계·건설장비 3000대를 현지에 공급하기 위한 1억달러(한화 약 1170억원) 규모 계약을 앙골라 정부와 체결했다.

아울러 대동공업은 신사업으로 현대건설기계와 손잡고 지게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스키드로더(Skid loader) 등 산업장비 사업부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하창욱 대동공업 대표는 "제품, 서비스, 영업력 등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1위, 북미에서는60마력 이하 트랙터 3위라는 시장 지위를 점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신사업 등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북미와 같은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거점 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창욱 대동공업 대표이사. /사진제공=대동공업하창욱 대동공업 대표이사. /사진제공=대동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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