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쇼핑 포장김치 판매 급증, '김포족'들이 샀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9.11.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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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만건 포장김치 주문…주문금액 40억원 이상

/사진제공=공영쇼핑/사진제공=공영쇼핑


공영쇼핑의 포장김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증가, 김장 비용 상승 등으로 김치를 직접 담그는 대신 포장김치를 사 먹는 '김포족'(김장포기족)이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공영쇼핑이 매출을 분석한 결과, 김장철이 시작된 지난달 포장김치 주문 수량은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10만건이다. 이에 따라 10월 한달간 주문 금액이 4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3차례 태풍으로 예년보다 강수량이 많아져 배추 작황이 나빠지면서 배추값이 뛰었다. 일반 가정에서 김장을 담그려면 기존보다 높은 비용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생산자가 계약 재배·대량 구매 등을 통해 원가를 낮추는 포장김치가 보다 주목받고 있다.

공영쇼핑의 포장김치는 재구매율도 올랐다. 올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도미솔 김치'는 올들어 이달까지 재구매율이 17%선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구매율(8%)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아졌다.



공영쇼핑은 급증하는 포장김치 수요에 맞춰 방송 편성을 확대하고 있다. 김장철을 맞아 숙성했을 때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김장 레시피'로 담근 포장 김치를 판매하는 등 판매상품 다각화에도 나섰다.

한은영 공영쇼핑 식품상품실장은 "변화하는 수요에 적극 발맞춰 다양한 포장김치를 선보이고 있다"며 "공영쇼핑이 '김치 맛집'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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