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제품 없으면 못사는 한국인" 서경덕이 공개한 조롱들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2019.11.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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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국산품 애용 생활화'가 되길"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사진=임성균 기자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사진=임성균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재점화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응원을 보냈다.

서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어제 올린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줄 서 있는 모습' 사진 한 장이 하루 종일 아주 큰 이슈가 됐었다"며 "그리하여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마련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사진이 일본 우익들에 의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그는 "일본 우익들은 제게 메시지로 '너희 나라 하는 일이다 그렇지' '일본 상품 없으면 못 사는 한국인' 등 정말 많은 조롱을 해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 교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메시지의 주인공은 한국인들이었다. 그는 "특히 더 기분이 안 좋았던 것은 아직도 한국에 남아있는 친일파들이 메시지로 '너 혼자 외친다고 되냐' '이 사진이 원래 한국인의 본모습'이라는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을 쏟아부었다"며 "일본의 넷우익도 문제지만, 한국에 살고 있는 친일파들은 더 큰 문제라는 걸 또 한 번 느꼈던 하루였다"고 토로했다.



/사진=서경덕 페이스북 캡처/사진=서경덕 페이스북 캡처
이어 "오늘 올리는 글도 어제 많은 팔로워님들이 또 제보해 주신 건데 사진에서 보듯 우리 국산 발열 내의(내복)가 훨씬 더 기능이 좋았다"며 "저는 올해의 불매운동이 더 한 단계 뛰어넘어 '국산품 애용 생활화'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수는 "국가 브랜드 및 홍보 등을 연구하며 실행하는 학자로써 다른 선진국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국산품 애용은 그 나라 국민들의 기본 정서였다"며 "우리도 늦지 않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니클로 매장 앞 길게 늘어진 줄을 찍은 사진과 이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전했다. '위안부 조롱'의 소지가 있는 광고를 공개한 바 있던 유니클로가 구매 고객에게 히트텍(내의) 10만장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자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향해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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